
크세르크세스의 절규... 영화 300의 한 장면
BC 480년 크세르크세스는 대군을 이끌고 그리스를 정벌한다.
이에 맞서 스파르타왕 레오니다스(Leonidas)는결사대를 이끌고 테르모필레(Thermopylae)에서 페르시아군을 기다리는데...
이때의 일은 그리스의 역사가인 헤로도토스에 의해 기록되고, 후대에 전해져왔다.
300은 '王中王이자 세계의 지배자이며 조로아스터교의 수호자인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를 마치 아프리카 원시 부족의 폭군 추장처럼 묘사했다.
반면 스파르타왕은 마치 신화 속의 헤라클레스처럼 미화한다.
실제 역사속의 크세르크세스는 위기에 빠진 페르시아를 중흥기로 이끈 능력가이며, 페르시아는 당시 최첨단의 문명을 이끌어 가던 세계 제국이었다.
페르시아의 고대 문화는 고대 그리스만큼이나 서양 문명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배은망덕한 헐리우드....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페르세폴리스의 건축물에 새겨져 있는 크세르크세스!
위엄있는 분위기밖에 느낄 수 없지만, 적어도 300에 나오는 아프리카 추장의 모습이 아님은 확실하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영토!
당시 오리엔트人들이 인식하고 있던 세계의 대부분은 페르시아 제국의 영토였다.
페르세폴리스의 기둥들! 오랜 시간이 흐르고 폐허만 남아 있지만 여전히 웅장했을 과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페르시아에 온 한국 사신들!
오른쪽 4명의 사내들 복장으로 미루어 보건데, 신라나 고구려의 사신으로 여겨진다.
당시 페르시아는 아시아 동쪽 끝에 있는 나라와도 교류를 가졌던 것이다. 
크세르크세스가 믿었던 조로아스터교의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
페르시아 제국이 인류에 물려준 유산중 오늘날까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바로 종교이다.
조로아스터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에 모두 영향을 미쳤다.
원래 유대인들은 바빌론 제국의 지배하에 있었는데, 페르시아가 해방시켜주게 된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페르시아 황제를 메시아로 여기게 되고, 이런 메시아 사상은 이후 크리스트교를 탄생시키는 기반이 된다.
특히 기독교는 원죄, 최후의 심판, 유일신 사상 등 여러 부분에서 조로아스터교와 많이 유사한데......
아후라 마즈다와 조로아스터교의 교리에 대해 약간 소개해보자!
이 세상에 여러 신들이 있는 것 같지만, 이 우주를 창조하고 유지하는 신은 아후라 마즈다 뿐이다.
아후라 마즈다는 그 어떤 신과도 비교할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이다. 모든 것보다 뛰어나고 모든 것을 초월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후라 마즈다는 자신의 다양한 속성을 통해 자신이 창조한 우주와 끊임없이 교류한다.
아후라 마즈다는 세계를 창조한 유일신이지만, 세계에는 두가지 상반되는 개념이 존재한다.
스펜타 마이뉴(Spenta Mainyu = 善) <->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 = 惡)
아후라 마즈다는 인간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그는 스펜타 마이뉴(Spenta Mainyu)를 통해서 義와 善을 권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아후라 마즈다는 善惡의 투쟁이 계속된다고 했다.
그것이 끝나는 시기는 인간이 두개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시기라고 말한다.
자라투스트라는 아후라 마즈다가 세상의 모든 악을 제압하고 그들의 항복을 받아낼 것이라고 한다.
이유는 앙그라 마이뉴는 스펜타 마이뉴 같은 영원성이 없기 때문이다.
※ 심판(Chinvat)의 다리 - 모든 사람은 심판의 날에 이 다리에서 심판을 받는다. 이 다리에 당도하면 자신의 영혼에 대한 기록들이 낭독되고, 선악의 저울을 무게질하여 선행이 많으면 낙원으로 향하고 악행이 많으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 창세신화(創世神話) -
태초(太初)의 세상은 떠 있는 기름과 흡사했다.
그것은 무(無)의 바다 속에서 흐물거리는 물고기처럼 떠다녔다.
이윽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들이 출현했다.
최초로 '천상(天上)의 중심(中心)'이라고 할 수 있는 아후라 마즈다가 등장한다.
그리고 뒤이어 이미나르, 미트라, 인타르, 바유, 이마 등등의 신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천상의 떠 있는 다리(銀河水)에 서서 아래의 대양에 보석으로 장식된 창을 담갔다. 창을 들어올리자 창 끝에 매달린 소금기 있는 물방울이 바다로 뚝뚝 떨어졌다. 그리하여 대륙이 생겼다.
아후라 마즈다와 이미나르는 대륙으로 내려가서 천상의 기둥과 궁전을 지었다. 그들은 한동안 그곳에서 조용히 생활했다. 이윽고 서로의 신체적 차이를 발견하 그들은 의식을 만들었는데, 의식은 세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첫째, 기둥을 돌면서 아후라 마즈다는 왼쪽, 이미나르는 오른쪽으로 서로 반대방향으로 걸었다.
둘째, 서로 칭찬의 말을 주고 받았다.
셋째, 성교를 맺었다.
그들은 그런 식으로 의식을 반복했고, 그럴 때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에 따라서 침실에서 세상의 모든 것들이 탄생했다.
마지막으로 태어난 것이 '불'이다.
불은 태어나면서 그녀의 생식기를 태워버렸고, 그 때문에 이미나르는 죽음을 맞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출생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 오줌, 구토, 물 그리고 아후라 마즈다가 흘린 슬픔의 눈물에서 만물이 태어났다.
아후라 마즈다는 자신의 아들인 '불'을 죽여버렸다. 그러자 죽은 '불'의 시체에서 인간과 세상을 구현하는 원리가 태어났다.
이런 '불'의 원죄적인 성격 때문에 인간은 '절대적인 선'이 아니라 '선과 악의 기로에 놓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에 짜라투스트라는 '불'을 인간의 기원이라고 해석하고, 그것은 아후라 마즈다가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불'은 아후라 마즈다가 최후의 심판(Chinvat)이 생길 그날까지 꺼뜨리면 안되는 절대적인 신성(神性)을 의미한다.
조로아스터교의 '불'은 기독교에서의 아담과 이브 및 그들이 선악과를 따먹으며 범한 원죄와 비슷한 위치인 것이다.

무고한 사람 열명을 숙청하는 한이 있더라도, 단 한명의 스파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 니콜라이 예조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