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이가 없다 못해, 숨이 막힐 지경이다.

관객이 평론가들에게 교육받고 훈계받아야 할 입장에 있는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데 평론을 소비해주는 고객인 관객들을 안내하는게 아니라 가르치려 드는가?

평론가들이 악평하는 영화보고 재미있으면 안된다는 법률이 대한민국에 새로 생겼는가?


플롯이고 스토리고 나발이고 다 좋다.

도대체 평론가들이 그런걸 들먹이는 이유가 뭔가?

영화의 완성도 때문 아닌가?  영화의 완성도가 왜 중요한가?  영화가 더 재미있기 위해서 아닌가?


아무리 현학적인 용어로 덧칠해도 영화의 본질은 쉽고 재미있는 영상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음악계로 말하자면, 코드나 화성법 대위법 같은건 하나도 모르면서 너무나 훌륭한 곡을 만들어내는 작곡가들이 있다.

훌륭한 교육을 받고도 사람들에게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하는 콩나물 대가리나 찍어내는 쓰레기들도 있다.

누가 훌륭한가?  화성법과 클래식 이론에 딱딱 맞게 작곡했지만, 전혀 대중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음악이 훌륭한가?    규칙성은 무시했지만, 대중에게 환영받는 음악이 훌륭한가?

화성법이란 대중에게 감동을 주는 훌륭한 곡을 더 쉽게 만들어내기 위해 거장들이 자신의 요령을 규칙으로 만들어놓은 것일 뿐이다. 

즉 대중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고, 화성법이란 도구일 뿐이다.

도구에 불과한 것을 무슨 신성 불가침의 절대 법칙인양 신봉하면서, 무의미한 음표만 만들어낸다면 지하에 있는 바하나 헨델이 비웃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만든 희곡의 원리는 뭐 틀릴 것 같나?

개연성이 없는 이야기는 다 재미없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재미없고, 대중에게 이해시키기가 어려울 뿐이다.

반대로 개연성이 있는 이야기는 다 재미있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개연성은 훌륭하지만 쓰레기 같은 예술 작품은 주위에 널려있다 못해 발에 채인다.

그렇다면 개연성은 없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는 가치가 없나?  가치가 없다라고 대답하면 평론가의 자격이 없다.



영화는 이데올로기나 사회 과학 이론이 아니다.


완성도 꽉 짜인 사회 과학 서적과 완성도가 약간 미흡한 소설중에 어떤 것에 대중이 더 재미있어하겠는가?

사회과학 서적과 소설은 그 존재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완성도만으로 비교될 수 없는 것이다.

어떤 미친놈이 사회과학 이론과 난해한 수학공식으로 꽉찬 100% 완성도의 소설을 내놨다고 치자.

대중들이 재미없다고 내팽겨쳤다고 치자.

평론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대중들이 예술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라고 악평을 늘어놓을텐가?


딱 작금의 상황이 위의 케이스를 뒤집어 놓으면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대중들은 소설을 보고 재미있다고 하는데, 왜 평론가들은 사회과학 서적의 잣대로 영화를 평가하나?



왜 관객들을 훈계하려 하는가?

평론이란건 일반 대중이 느끼는 재미와 인과 관계가 없다면, 무의미하게 내뱉는 원숭이의 괴성과 다르지 않다.

대중이 봐주지 않는 평론이 의미가 있을 수 없듯, 대중의 기호와 완벽히 어긋나는 평론도 의미가 없다.


모두가 예스라고 할때 혼자 아니라고 할텐가? 

그거 미친놈이다.  그게 멋져보이면 테레비를 너무 많이 봐서 머리가 약간 돌았다고 보면 된다.



평론가들은 시장의 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평론가는 돈먹고 거짓 평론을 쓸수 있지만, 대중이 로비로 재미없는 영화 봐주는 법은 없다.

물론 프로파간다에 속아넘어가서 재미없는 영화를 보는 경우도 있겠지.

하지만 그런 영화를 본 관객들은 바로 후회한다.

내 경우에도 평론가들의 거짓 프로파간다에 속아 넘어가 재미도 없는 영화를 몇번 본 사례가 있다.

하지만 영화 보는 도중 곧장 후회했다.  보고 나서 누구에게도 그 영화를 권하지 않았고, 갖은 욕을 다 해댔다.

시장이란 무생물은 냉정하고도 공정하다.

가끔 시장의 실패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에 따르는 시장의 보복도 냉혹한 법이다.



결론을 말해보자.


재미있는 영화?  누가 정하나?  영화를 본 사람이 정한다.

작금의 상황에서 누가 끝없는 주술로 관객들에게 최면을 걸고 있나?

심형래?  영화를 만들고, 영화가 흥행하면 돈버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이다.

관객?  재미있게 봤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권할 자유가 있다.

평론가?  너희는 왜 자꾸 디워 보면 안된다고 저주의 광란굿을 벌이냐? 


현시점에서 시장의 성공을 비꼬고, 극히 감정적이고도 오만방자하게 비이성적 발언을 내뱉는 것은 대중들이 아니라 평론가라고 자청하는 너희 자신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너 자신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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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사람 열명을 숙청하는 한이 있더라도, 단 한명의 스파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 니콜라이 예조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