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친구가 아니다.
그러므로 너는 나의 적이다.
이러한 사고구조를 우리는 흑백논리라 한다.

색안경을 끼면 세상이 흑백으로만 보이는 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세계가 흑백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잖은가?


노무현 전대통령의 검찰 출두 광경을 TV로 지켜보았다. 

나는 노무현 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무현이 잘한일보다는 못한게 많다고 생각하기에 비판자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노무현이 잘한점은 잘한대로 인정하고 잘못한점은 잘못한대로 비판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TV에 나오는 노무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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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완벽한 옮음도 그름도 존재하지 않는다. 훌륭한 사람도 잘못을 범할수 있고 나쁜놈도 가끔 좋은일을 할때가 있다. 세상은 원래 그렇게 혼란스러운 법이다. 사실 누가 나쁜놈인지 좋은놈인지를 가린다는 것 자체도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혼돈 속에서도 무엇이 옳은지를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우리는 그것을 이성이라고 부른다.

노무현이기에 무조건 잘못을 덮어둘 이유도 없고, 노무현이기에 가중처벌해야할 까닭도 없다. 결과가 나오기도 이전에 표적수사라고 길길이 날뛰거나 계란을 던지며 무조건 구속하라고 외치는 자들은 모두 자신만의 색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노무현 뿐이겠는가? 광우병 사태때는 어땠는가? 미국소를 먹으면 무조건 죽는다는 사람과 절대 안전하다는 사람들로 나라가 나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제1공약이던 대운하 문제를 놓고 벌어졌는 논의를 봐도 마찬가지이다. 운하만 뚫으면 삼천리 금수강산이 썩어나간다는 사람과 운하가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는 메시아라는 사람들로 나라가 갈렸다.

물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항상 과격한 외침에 힘없이 사그라들고 만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이다. 

극단적인 선동과 격앙된 외침보다는 차분한 이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사회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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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사람 열명을 숙청하는 한이 있더라도, 단 한명의 스파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 니콜라이 예조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