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 셔먼은 2차대전중 미국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셔먼(Sherman)이라는 이름은 원래 영국군이 붙인 별칭이었는데, 미국 남북 전쟁 당시 북군의 유명한 장군이었던 윌리엄 T 셔먼(William Tecumseh Sherman)의 이름에서 따왔다.

때문에 남부 출신의 일부 병사들은 셔먼에 탑승을 거부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William Tecumseh Sherman

M4는 미군의 표준형 전차로서 11개 회사가 생산에 참여하였고, 1945년까지 대략 5만량이 생산되었으며 많은 바리에이션과 모델이 존재한다. 

변종이 많으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철저한 부품의 규격화를 통하여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였고 대량 생산을 이뤄낼 수 있었다.

생산 공장은 각각 특성에 따라 생산 방식과 부품의 종류를 취사 선택하였다.


독일의 판터나 티이거 전차와 비교했을때 전차로서의 성능은 많이 떨어졌지만, 압도적인 양으로 질의 차이를 극복하였다.

셔먼의 75/ 76mm포는 티이거의 정면장갑을 원거리에서 관통하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 그러나 티이거의 88mm포는 원거리에서도 단 일격에 셔먼을 박살낼 수 있었다.

따라서 유럽전선에서 사용된 셔먼은 살아남기 위하여 모래주머니나 트랙 부품, 다른 전차에서 떼어낸 장갑판 등으로 임시 증가 장갑을 설치해야만 했다.

그러나 미국은 40,000대가 넘는 셔먼을 서부전선에 투입함으로써 결국 전쟁에서 이겼다.

스탈린의 "양이 곧 질이다."라는 철학의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M4의 75/ 76mm포는 충분한 화력을 지녔다."라는 미군 수뇌부의 오판으로, 후속 重전차 M26의 배치가 늦어져 전쟁이 끝나는 시점까지 연합군 의 주력 전차로서 활약했다.

2차 대전중에는 영국을 비롯하여 소련에 4,000 량이상, 프랑스, 폴란드 망명 정부군에게도 상당한 수량이 렌드리스되었다.

2차대전이 끝난 후에도 한국 전쟁, 중동 전쟁 등에서 사용되었다.

이스라엘 국방군은 M4의 중고와 폐품을 모아 재생하고 독자적으로 개량하여 M50과 M51같은 독자 모델을 개발하였는데, 이것들은 수퍼 셔먼으로 불리고 있다.



- 개발 -


2차대전이 시작된 1939년까지도 미 육군은 전차 전력이 형편없었다.

1940년에 이르러서야 회전 포탑에 대형포를 탑재한 전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개발이 시작된다.

1941년 당시 새로 개발중이던 M3 전차의 차체를 이용하여, 회전 포탑을 싣는 안이 결정되었다.

차체는 이미 완성된 것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단축되어 1941년 3월 개발안이 제출된지 6개월만인 9월에 시제차 T6가 완성되었다.

미 육군은 애버딘 병기시험장에서 T6을 시험한 뒤, 1941년 10월 M4로 제식 채용하였다.


1942년 2월에는 M4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M4A1의 양산이 시작되었다.

M4는 1942년 7월부터 생산되었다.

- 무장 -

대부분의 셔먼은 주포와 1정의 12.7mm기관총, 2 정의 7.62mm기관총을 장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연방군에서 사용된 차량은 12.7mm를 장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M4A1와 A2 초기형은 M3전차와 같이 차체 전방에 2정의 7.62mm 기관총이 달려 있었다.

주포는 75mm 혹은 3인치(76.2mm)포가 표준이었지만, 화력 지원용으로 105mm유탄포를 장비한 모델도 만들어졌다.

영국군에서는 76.2mm포 탑재형을 A, 105mm포 탑재형을 B, 17파운드포 탑재형을 C로 분류하였다. 예를 들어 '셔먼IC'는 M4 베이스의 파이어 플라이, 셔먼IIIA는 M4A2 베이스의 76.2mm포 탑재형이 된다.

75mm포에 비하여 76.2mm포는 장갑 관통력이 뛰어났다. 그러나 포탄 탑재수가 적었고, 발사시에 연기가 많이 발생하였으며, 유탄 사용시 작약량이 75mm포보다 적은 것 등 장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두 종류의 포를 탑재한 M4는 비슷한 페이스로 생산되었다.

대공포의 발전형인 76.2mm포는 텅스텐을 사용한 고속 철갑탄(HVAP)을 사용할 경우, 스펙상 독일의 88mm포와 비슷한 수준의 관통력을 발휘했지만, 텅스텐탄은 M4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다



- 제식 모델 -

※ 주의점 : M4의 경우 모델번호는 개량된 버전이 아니라 생산의 표준화된 규격을 의미하는 것 뿐이다.  즉 M4A4가 M4A3보다 신형이라고 볼 수는 없다.
 

M4 - 영국군 명칭은 셔먼I

항공기용인 콘티넨탈R975 엔진을, 저옥탄가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 가능하도록 개량하여 채용했다.

엔진을 수평으로 위치시키고, 동력 샤프트를 포탑의 아래를 통하여, 트랜스미션까지 비스듬하게 늘여뜨린 배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샤프트 배치 구조에 따라 필연적으로 차량이 높아진 관계로 M4시리즈는 모두 키가 큰 전차가 되었다. ^^

차체 전면은 해치 주변부만 주조로 제조되고(A2는 부분적으로 용접형도 존재), 여기에 여러장의 압연 강판 장갑을 용접으로 연결하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방어력이 불충분하였기에 야전에서 쉽게 개수 가능하도록, 증가장갑kit가 개발되었다. 

차체 전면을 A1과 같은 주조형으로 변경한 composite형도 존재한다.

Normandie 상륙작전을 펼치던 시점에서는 A1과 함께 주력이었지만, 점차 A3로 대체되었다. 76.2mm 포탑형은 양산되지 않았고, 지원용으로 105mm유탄포나 칼리 오퍼레이션 로켓 발사기를 탑재한 모델이 만들어졌다.

75mm포 탑재형은 1942년 7월부터 1년간 6748 량, 105mm포 탑재형은 1944년 2월부터 5월까지 1,641량이 생산되었다


M4A1 - 영국군 명칭은 셔먼II

M4와 동일한 엔진을 탑재하고 있지만, 차체 상부가 용접식이 아니라 주조 방식으로 제조되어 외관상 쉽게 구별된다.

차체 전면이 유선형이라서 피탄경시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차량의 내부 공간이 좁아졌다. 조종사 해치를 보다 대형으로 변경한 후기형M4A1(75)W도 제조되었다.

엔진이 동일하였기 때문에 M4와 같은 부대에 배치되기도 하였다.

주조 장갑의 강도에 의문을 가진 일부 실전 부대에서 사용을 거부한 적도 있지만, 실제로는 M4보다 방어력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이후 T23포탑에 76.2mm포를 탑재한 M4A1(76)W가 만들어진다.

75mm포 탑재형은1942년 2월부터 11월까지 6,281량, 76.2mm포 탑재형은 1944년 1월부터 5월까지 3,426량이 생산되었다.


M4A1E4 

전후 75mm 포탑에 76.2mm포를 탑재한 것. 파키스탄에 공여되어 카슈미르 분쟁에서 사용되었다.




M4A2 -  영국군 명칭은 셔먼III

기존의 M4가 장비한 콘티넨탈R975 엔진은 원래 항공기용 엔진이었고, 연습 비행기의 생산 증가에 따라 소요량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 우려되었다.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하여 대체 엔진을 장착한 M4의 개발이 요구되었다.

곧 민간 트럭용으로 GM사가 생산하고 있던 GM 6046 직렬 6기통 2스트로크 액냉 디젤 엔진 2기를 연결해 탑재한 M4A2가 등장한다.

이 엔진은 먼지에 약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두개의 엔진중 하나가 고장을 일으켜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고, 토크 또한 기존의 공냉식 엔진보다 강력하여 좋은 평을 얻는다.

M4A2 생산량 대부분은 해병대와 렌드리스용으로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소련 육군, 영국군, 자유 프랑스 군 등으로 사용된다.

소련군은 M4A2를 T-34보다 고장이 적고 조종도 편하며, 충분한 전투력까지 지닌 전차라고 평가하였다. 

따라서 엘리트 부대인 친위 전차 연대에 우선적으로 배치되었다. 또한 포탑의 12.7mm기관총은, 매복한 적보병을 날려 버리는데 효과적이었고 이후 IS-2전차에 12.7mm DShk기관총이 장비되었던 것도 M4A2의 효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베를린 전투에서도 M4A2(76)W의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M4A2는 75mm포 탑재형이 1942년 4월부터 1944년 4월까지 8,053량, 76.2mm포 탑재형은 1944년 5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2,915 량이 생산되었다.



M4A3  - 영국군 명칭은 셔먼IV

포드사가 개발한 GAA 액냉 V형 8기통 엔진(450 마력)을 탑재한 2차대전 후기의 미군 주력 전차.

대전중 다른 나라에 지원된 것은 거의 없었지만, 전후 많은 잉여 차량이 대량으로 공여되었다.

탄약고는 피탄시 탄약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위에 물과 글리세린을 혼합한 부동액을 둘러싸는 방식을 채용하였다.

M4의 명칭 끝에 W가 부가되어 있는 것은 이러한 방식의 'Wet 탄약고'가 장비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초기형 차체를 사용한 수량은 비교적 적고(1,690량), 실전에서 볼 수 있는 A3형의 상당수는 전면 장갑이 하나의 장갑판으로 이루어진 후기형 차체이다.

75mm포 탑재형은 1942년 6월부터 1945년 5월까지 4,761량, 76.2mm포 탑재형은 1944년 3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4,542량, 105mm포 탑재형은 1944년 3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3,039량이 생산되었다.


M4A3E2

M4A3 의 장갑 강화형.

254량만 생산이 이루어졌다.  
최대 152mm에 이르는 중장갑을 갖추어, 독일의 진지를 최선봉에서 돌파하기 위한 용도로 귀중하게 사용되었다.

장갑이 강화된 76.2mm용 포탑에 보병 지원과 진지 공격용으로 적절한 75mm포를 장비하였다.

일부 야전에서 주포를 76.2mm포로 변경한 경우도 있다.


M4A3E4 

한국 전쟁 당시 북한의 T-34-85에 대항하기 위하여 일본 점령군이 장비하였던 75mm 포탑형을 76.2mm포로 교체한 것.


M4A3E8(Easy Eight)

미군이 사용한 M4계열로는 최종형.

발지 전투 무렵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1944년 8월부터 1945년 9월까지 2,539량이 생산되었다. 다른M4 계열의 전차와 구별하여 'Easy Eight'라는 애칭만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험전차 T23으로부터 가져온 포탑에 52구경장 76.2mm전차포(M1A2)를 탑재하고 있다.

현가장치는 지금까지의 VVSS(수직 소용돌이 스프링 서스펜션)로부터, 중량의 증가에 대응하여 HVSS(수평 소용돌이 스프링 서스펜션)로 변경된다.

한국 전쟁에서 T-34-85와 싸워으며, 1954년부터 NATO 등 동맹국에 공여되었다. 이스라엘에서도 소수 사용되었지만, 미국으로부터의 공여는 아니고, 각국의 잉여품으로부터 모은 부속을 사용하여 M4A3(76)W형을 E8로 개조한 것이다.


M4A4 

크라이슬러 A-57 엔진을 탑재한 모델.

이것은 M3A4용으로 설계된 V형 6기통 가솔린엔진 5기를 묶어서 연결한 복렬 30기통 액냉 가솔린엔진이다.  30기통이라는 유례없는 구성에 따라서 정비성에 문제가 있었다.

생산량 대부분은 영연방군에 공여되어 셔먼V로 불렸다. 그러나 동시대 영국제 전차에 비하면 오히려 고장이 적었다고 한다. 
엔진룸의 크기에 따라 다른 모델의 차체에 비해서 길이가 조금 길어졌다. 영국군 이외에도 캐나다군, 자유 폴란드군, 자유 프랑스군, 중국 국민당군에 공여되었다.
1942년 6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7,499량이 생산되었다.


M4A5 
캐나다가 독자 생산한 형식


M4A6 
생산 종료한 A4모델의 차체를 바꾸고, 엔진을 교환한 것. 생산량은 1943년 10월부터 3개월간 75량.  훈련용이다. 75mm포 탑재형만 존재함.




- Variants -


Firefly

영국군이 개발.

독일군 전차에 대항하여 75mm포탑에 17 파운드 대전차포를 탑재하였다.

초기형은 M4A4, 후기형은 초기형 차체나 하이브리드 차체 M4로부터 개조되었다. 전방 기관총수의 자리에 탄약고가 설치되어 있다.
포탑 후부에는 17 파운드 포신과 무게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무전기가 들어간 장갑상자가 장착되었고, 장전수용 해치가 증설되었다.

17파운드포의 화력은 독일군에 있어서 큰 위협이었기 때문에, 우선 격파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미하일 비트만의 티이거를 격파한 것이 바로 파이어플라이라는 설이 있다.

처음 파이어플라이로 개조 계획이 제시되었을때 영국 군수성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기각한다.

그러나 육군 내부에서 무단 개발을 감행하였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완성하였다고 한다.



M50 수퍼 셔먼

이스라엘 국방군(IDF)이 대대적으로 개량한 셔먼. 

일선에서 물러나 창고에 처박힌 각국의 셔먼을 모아 포탑을 개조하여 프랑스제 AMX-13 전차와 같은 75mm 고속포를 탑재하였다.

장포신의 채용으로 무게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포탑 후부가 연장되었다. 무게 증가에 따라 현가장치도 HVSS로 교체하였다.


M51 수퍼 셔먼

기존의 셔먼에 프랑스제 CN105  F1형 105mm 전차포의 단축형을 탑재.

엔진도 커민즈 VT8-460로 교체하였다.

105mm포의 반동은 너무 강했기 때문에, 발포시에는 정차하고 기어를 중립으로 넣어 차체 전체로 반동을 흡수시켜 사격했다고 한다. 

제3차, 4차 중동 전쟁에서 T-34-85,T54/55, T62 등을 상대로 큰 전과를 올렸다.


M60 
M50/M51 의 주포를 이스라엘제 60mm 고속포로 교체한 것. 칠레 육군에 매각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155mm 자주포 L33 

이스라엘 소르탐사(Ordnance Corps)에서 일선에서 물러난 M50/M51를 개조한 차량. 밀폐식 전투실을 채택하여 33구경장 155mm포 M68을 탑재(탑재탄수 60발)
200량 전후로 개조되어 제4차 중동 전쟁부터 사용되었다.


160mm 자주 박격포 

소르탐사에서 M50/M51을 개조한 자주 박격포. 차체를 대형의 전투실로 개조하여 소르탐사제160mm 박격포를 탑재하였다.(탑재탄수 56발)


이것은 그냥 재미로..  M4-T34

영화 촬영용으로 T-34를 개조해서 만든 M4

비교적 잘 만들었는데, 셔먼의 큰키까지 흉내내는건 역부족인듯. ^^

비슷한 글들
profile

무고한 사람 열명을 숙청하는 한이 있더라도, 단 한명의 스파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 니콜라이 예조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