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수석까지 지낸 대경제학자께서 체포된 미네르바를 일컬어 "내가 아는 그와 매치가 안된다. 30세의 무직이 쓸수 있는 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다.

이건뭐.. 예수를 배반한 가롯 유다도 아니고, 언제는 "내가 아는 가장 뛰어난 국민의 경제 스승"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미네르바라는 인간의 존재사실조차 믿지 못하겠다는구나.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다음 아고라에도 체포된 미네르바는 가짜이고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는 이야기가 정설이라고 들었다.

참으로 오묘한 정신세계를 지닌 분들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사실 이런 현상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회심리학 용어가 있다. 바로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認知不協和)

    
     인지부조화.jpg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본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견지해온 신념과 실제로 발생한 현실간에 모순이 드러났을 경우, 그 모순을 순순히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믿음과 현실이 어긋났을 경우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발생한 현실에 자신의 믿음을 꿰어맞추려 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인간의 사회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동안 취해왔던 자신의 행동은 다른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으므로 쉽게 바꾸기 어렵다. 반면 내면의 신념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변경이 가능하다.


인간은 손쉽게 자기 정당화를 해버린다. 이를 위해서 현실과 심지어는 자신의 기억까지 왜곡한다. 모든 인간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는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정당화하기 위해 스스로의 정신세계까지 날조하는 것이다.

검찰에 체포된 미네르바라는 명백한 실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인지부조화의 덫에 빠져있음이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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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사람 열명을 숙청하는 한이 있더라도, 단 한명의 스파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 니콜라이 예조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