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복장을 한 근육질의 사나이가 전속력으로 링으로 뛰어오른 후, 내면에서 불타오르는 미친듯한 괴력을 억누르기 위해 로프를 아래위로 마구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그는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절대 카리스마의 소유자 헐크호간과 타이틀 매치를 벌일 예정이었다.

한번 맞으면 절대 회복하지 못하는 호간의 필살기 Atomic Leg Drop를 간발의 차이로 피한 이 사나이는 결국 경기를 승리했다.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가 끝나자 헐크 호간은 젊은 챔피언에게 직접 벨트를 건네주고 포옹하며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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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호간과 워리어

얼티밋 워리어(Ultimate Warrior), 본명 브라이언 배리 제임스 헬위그(Bryan Barry James Hellwig, 1959년 7월 16일 출생)는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의 프로레슬러로서, 현재는 본명까지 워리어로 바꾼 상태이다. 워리어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반에 이르기까지 광전사의 이미지로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은 WWF의 간판스타였다.

오로지 힘으로 밀어붙이는 단순무식한 스타일로 일관했기 때문에, 바보라고 비하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런 사나이다움을 더 높게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많았다.


젊은 시절 보디빌딩에 몰두했던 워리어는 1985년에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하고 여러 소규모 레슬링 단체를 전전하게 된다. 스티브 보덴과 태그매치 팀 '레이드 러너스(Blade Runners)' 결성하여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얼굴에 페인팅을한 바바리안 이미지의 딩고 워리어(Dingo Warrior)로 활약하며 후일 얼티밋 워리어로 변신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았다.

1987년에 WWF와 계약한 헬위그는 드디어 링네임을 얼티밋 워리어(Ultimate Warrior)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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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nky Tonk Man

WWF에서 워리어의 데뷔는 10Man 배틀로얄이었다. 비록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강력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워리어는 당시 강자중 한명이던 허큘리스와 대립하게 되면서 레슬매니아4에서 경기를 벌이게 되었는데 강력한 경기력으로 압승을 거두었다.

1988년의 Summer Slam... 당시 인터콘티넬탈 챔피언 벨트는 홍키통크맨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마땅한 도전자가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부상당한 부르투스 비프케잌 대신에 느닷없이 링에 등장한 워리어가 1분 50초만에 홍키통크맨을 폴승으로 제압하고 챔피언 벨트를 탈취하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워리어는 1989년의 로얄럼블에서도 거물 릭루드와 겨루어 승리했지만, 둘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어려움을 겪게된다. 같은해 벌어진 레슬매니아5에서 설욕을 벼르던 루드는 워리어에게서 인터콘티넬탈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으나, 워리어는 곧 섬머슬램에서 벨트를 되찾았다.

이제 워리어에게 남아있는 목표는 월드챔피언이자 WWF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헐크호간 뿐이었다. 로얄럼블90에서 워리어와 호간과의 감정싸움이 벌어져 서서히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드디어 레슬매니아6에서 최강자 자리를 놓고 일대 결전을 벌이게 되었다. 6만 5천명의 관중들이 꽉 들어찬 가운데 두명의 사나이는 한껏 기량을 뽐내며 사투를 벌인다. 호간이 워리어를 거의 이긴듯 보였으나, 마지막 순간 워리어가 기습적으로 '워리어 스플래시'스킬을 작렬시키며 핀폴승을 거두게 되었다.



호간대 워리어 Part1


호간대 워리어 Part2


호간대 워리어 Part3


이제 워리어는 인터콘티넬탈과 월드 챔피언의 양대 타이틀을 움켜쥔 명실상부한 WWF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러나 워리어에게 영광의 기간은 너무 짧았다. 워리어는 1991년 벌어진 로열 럼블에서 서전트 슬로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여 챔피언 자리를 잃었다. 이후 그는 마초맨과 레슬매니아7에서 '캐리어 엔딩 매치'를 벌이게 되었다. 패배자는 은퇴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동안 마초맨은 옛 연인이자 매니저인 퀸 엘리자베스를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악녀 퀸 세리와 함께 온갖 나쁜짓을 골라가며 벌이고 있었다. 레슬러로서의 캐리어와 명예를 걸고 결전을 벌이는 동안, 엘리자베스는 관중석에서 우울한 표정으로 관람중이었다. 경기는 마초맨의 주특기인 플라잉 앨보가 5번 연속으로 작렬하며 일방적으로 끝나는가 싶었으나,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워리어의 주특기 고릴라 프레스가 작렬하며 화끈한 경기 끝에 결국 워리어가 최후의 승리를 장식했다.

한편 악녀 퀸 세리는 지쳐 쓰러진 마초맨을 배신하고 마구 짓밟기 시작하였는데, 이때 관중석에서 달려온 엘리자베스가 세리를 제압하고 마초맨을 구하게 된다. 결국 이 경기로 마초맨은 자신의 캐리어를 잃었으나, 옛 매니저인 엘리자베스와 재결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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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맨과 그의 매니저이자 연인 Queen 엘리자베스

1991년 8월, 금전관계에 얽힌 문제로 워리어가 WWF에서 해고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1992년에 잠시 링에 복귀했던 워리어는, 그해 11월에 다시 해고되었다. 1996년의 레슬매니아12로 복귀한 워리어는 헌터 허스트 헬 부스리에 승리했으나 빅스 맥마혼과 대립하여 다시 탈퇴하였다.

1998년에 WCW에 참가한 워리어는 육체적인 노쇠를 숨기지 못한채, 코스튬을 붙이고 시합을 했다. 1999년에 WCW를 탈퇴한 것을 마지막으로 워리어는 레슬러로서 거의 은퇴한 상태가 되었다.


한때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의 과다 섭취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단했다거나 폐인이 되었다는둥.. 심지어는 팔에 조이는 끈을 너무 세게 묶어 혈관이 터져 사망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워리어는 아직 살아있고 나름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다.

현재는 미국 보수파의 정치단체에 소속되어 강연 활동을 하며 프로레슬링계의 스테로이드 사용 관행도 비판했다고 한다. 2005년에는 WWE에서 트리뷰트 DVD가 발매되었지만, 현재의 워리어는 출연하지 않았고 그의 인격을 비난하는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양측의 관계는 많이 차가워져버렸다.

2008년에는 이탈리아의 프로레슬링 단체 NWE(Nu-Wrestling Evolution)에 참가하여 제 5대 NWE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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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사람 열명을 숙청하는 한이 있더라도, 단 한명의 스파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 니콜라이 예조프 -